서경석·서경덕,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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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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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경석과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해외 ‘한글 공부방’에 물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많아졌다. 하지만 시간대와 장소가 맞지 않아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들과 주재원, 유학생들이 주말에 시간을 내어 재능기부로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많이 겪어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경석과 서경덕 교수가 물품을 지원하는 첫 번째 지역은 일본의 교토. 한국인이 운영하는 작은 교회 2층에 책상과 걸상, 흰색 칠판, 한국어 교재 및 노트북 컴퓨터 2대를 기증했다.

이번 일을 후원한 서경석은 “해외에서 자신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한글 공부방을 운영하는 숨은 애국자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공부방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정부 측 세종학당은 해외에 한글학교를 계속 설립하고 우리처럼 민간차원에서 해외 소도시 한글 공부방을 지원한다면 ‘한글 세계화’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교토를 시작으로 올해는 아시아 지역에 최소 5군데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미주 및 유럽지역까지 확대하여 전 세계 한글 공부방 100호점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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