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밴 컴백…기 팍팍 ‘무릎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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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9일 07시 00분


우승민(오른쪽)의 합류로 1년 4개월 만에 원년 멤버가 다시 뭉치게 된 ‘무릎팍도사’. 사진제공|MBC
우승민(오른쪽)의 합류로 1년 4개월 만에 원년 멤버가 다시 뭉치게 된 ‘무릎팍도사’. 사진제공|MBC
광희 하차…원년멤버 1년4개월만에 재투입
시청률 고전 ‘무릎팍도사’ 명예회복 도전장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가 다시 힘을 ‘팍팍’ 낼 수 있을까.

‘무릎팍도사’는 MBC가 18일부터 단행할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제국의아이들의 해외 스케줄로 보조MC 광희가 하차(스포츠동아 8일자 단독보도)하면서 원년 멤버인 ‘올라이즈밴드’ 우승민을 재투입한다. 프로그램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호동, 유세윤과 함께 우승민 등 세 MC가 1년 4개월여 만에 다시 뭉치는 것이어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릎팍도사’는 1년 동안 방송을 잠정중단하고 지난해 11월29일 재개했다. 제작진은 우승민 대신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광희를 영입해 같은 진행 방식이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의 느낌을 연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1년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이 부쳤다.

특히 기존 시청자가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로 분산되면서 ‘무릎팍도사’는 한 자릿수 시청률, 포맷의 식상함 등 혹평을 들어야 했다.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삼으며 동시간대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워쇼스키 남매 감독, 청룽(성용),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등 외국 스타들을 게스트로 섭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전의 ‘무릎팍도사’가 보여줬던 게스트를 향해 독설을 내뱉는 거침없는 진행의 ‘맛’이 사라지면서 제 모습을 잃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결국 ‘무릎팍도사’는 강호동·유세윤·우승민 ‘원년’ 3인 체제로 마지막 방송을 했던 2011년 10월12일로 시계를 돌린다. ‘건방짐’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건방진 도사’ 유세윤과 그 옆에서 파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기타를 메고 무심하게 앉아있던 우승민을 전면에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강호동의 지휘 아래 상반된 이미지의 유세윤과 우승민이 게스트에게 ‘촌철살인’ 질문을 다시 던지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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