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양이 2년 전, 다른 남성을 상대로 협박한 사례가 있었다고 JTBC가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박시후 측은 남자 연예인 지망생인 이모 씨가 2년 전 A 양과 잠자리를 했는데 다음날 A 양에게 “임신을 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A 양의 친한 언니인 B 씨가 나서 “책임져라”는 식으로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A 양과) 밤을 보내고 나서 하루 이틀도 되지 않아서 임신했다고 ‘임신드립’을 쳤다. 다른 주변인이 책임지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 얘기 아니겠느냐. 그게 (박시후 사건과)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시후 측은 “유사한 사례를 수집하는 대로 관계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서 의견서 형태로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하지만 A 양 측은 사건 이후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박시후 측에 어떤 연락도 취한 적이 없다”며 협박설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달 15일 A 양을 강간한 혐의로 피소됐다. 신고 당시 A 양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니 박시후의 집에서 강간을 당한 후였다”고 밝혔다. 이에 박시후는 “관계를 가진 것은 맞으나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고소와 맞고소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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