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립스틱 짙게…’ 가수 임주리 日기획사에 당한 사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3일 03시 00분


분노왕(13일 오후 11시)

가수 임주리와 충북 음성군의 중년 여인 A 씨가 나와 억울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노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러 인기 가수로 부상했던 임주리는 일본의 대형기획사로부터 사기를 당한 일화를 들려준다. 그는 “제2의 조용필로 만들어 주겠다”는 기획사의 말에 일본 히트곡 100곡을 익히고 일본어를 열심히 배웠다. 하지만 일본 기획사는 나훈아를 대신 진출시켰다고. 그는 “황당함과 배신감으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이후 일본 진출을 다시 시도했지만 기획사에 이용만 당하고 형편이 어려워져 일본에서 노숙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평생을 고난 속에 살아왔다”는 A 씨는 지체장애인 아들과 녹화장에 등장했다. 19세 때 결혼한 A 씨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결혼한 지 15년 만에 이혼한 후 우유 배달과 파출부 일을 하며 4남매를 홀로 키웠다. 하지만 아들은 갑작스레 병에 걸려 장애인이 됐고, 둘째딸은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모든 불행이 내 탓이다”란 그는 음성군에서 21년간 무료 급식과 노래 봉사를 하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채널A 영상]세상에서 가장 화나는 당신이여, ‘분노왕’의 문을 두드려라!

#립스틱#임주리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