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로 가요계에 귀감이 되고 있는 그룹 신화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콘서트를 열고 소감을 밝혔다.
신화는 1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더 레전드 컨티뉴즈(THE LEGEND CONTINUES)’의 공연을 앞두고 “1998년 3월24일 데뷔했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한 명도 빠짐없이 15년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우리를 찾고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 20주년,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계속 열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신화가 이렇게 오랜 기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신화창조’라는 팬클럽과 멤버들의 양보와 배려가 크게 작용했다.
이들은 “그동안 멤버들끼리 트러블도 많았지만, 오해가 생기면 바로바로 풀고 ‘나’보다는 ‘우리’를 더 많이 생각하자고 했던 게 장수 비결인 것 같다”면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나이가 든 것 외에 달라진 게 없다. 팬들도 우리 앞에서는 어려지고, 우리도 팬들 앞에서만 어려진다. 그렇게 호흡하면서 이 시간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는 데뷔 초창기를 떠올리며 “당시 ‘10년, 15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받았는데 다들 ‘아기 아빠’, ‘카페 주인’ ‘한 집안의 가장’ 등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함께 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신화는 현재 함께 있고,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이들은 “아직까지 신화라는 이름으로 방송 활동을 하고 콘서트를 한다는 게 꿈 같다.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의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2만5000석이 모두 매진됐고,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4000여명의 팬들이 입국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신화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4월 말 정규 11집을 발표하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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