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KBS ‘남격’ 후속 박미선과 찰떡호흡 예고 강호동, SBS 야외 버라이어티 포맷…부활 승부수 김수로, MBC ‘일밤’ 새 코너…전문 예능인에 도전
지상파 3사가 4월부터 나란히 새 일요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가운데 진행자들의 자존심 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결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박미선·이영자와 강호동, 연기자 김수로. 기선 제압을 위한 이들의 작전명은 각각 ‘굳히기’, ‘뒤집기’, ‘비집기’다.
여성 진행자로서 각광받고 있는 박미선과 이영자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후속인 ‘맘마미아’로 ‘굳히기’에 나선다. ‘맘마미아’는 스타와 스타의 가족이 출연해 대결을 벌이는 무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와 tvN ‘SNL 코리아’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와 KBS 2TV ‘해피투게더’와 MBC ‘세바퀴’로 친근한 박미선은 특유의 재치와 편안한 진행으로 일요일 저녁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컴백 후 부진한 성적을 보인 강호동은 ‘뒤집기’에 도전한다. 강호동은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2’의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로 포맷을 확정하고 현재 출연진 구성을 논의 중이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그동안 강호동이 인정받고, 두각을 보인 리얼 버라이어티로 돌아온다. 가장 익숙한 장르인 만큼 그가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짤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기자 김수로는 MBC ‘일밤-매직콘서트’의 후속 ‘진짜 사나이’에서 맏형 역할을 맡는다. ‘진짜 사나이’는 6명의 연예인들이 군 내무반에서 장병들과 병영생활을 하는 콘셉트의 리얼 버라이어티. 지난해 11월 종영한 ‘승부의 신’ 이후 5개월 만에 ‘일밤’으로 돌아오는 김수로가 전문 예능인들 사이에서 ‘비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