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대 초반 고혈압으로 쓰러져 뇌졸중으로 투병해온 박상규는 1일 오전 11시20분께 뇌졸중이 악화돼 향년 71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63년 KBS 1기 전속가수로 데뷔한 박상규는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 유행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라디오 DJ, MC로 변신해 90년대까지 ‘토요일 토요일 밤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했지만 뇌졸중이 발병하면서 방송활동을 접어야 했다.
박상규는 발병 후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무대에 올랐으나 2008년 또 다시 뇌졸중이 발병, 언어장애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매진해 왔다.
또 최근에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그 때 그 사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투병중인 박상규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박상규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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