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주다해 후유증 ‘감기’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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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7시 00분


배우 수애. 사진제공|SBS
배우 수애. 사진제공|SBS
새 블록버스터 영화 6월 말 개봉 앞둬
모성 강한 의사 역…악녀 이미지 탈피

배우 수애(사진)가 ‘이미지 회복’에 나선다.

수애가 ‘악녀’의 옷을 벗고 인간애와 모성애 짙은 의사로 돌아온다. 6월 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감기’를 통해서다.

2일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주위 사람들을 처절하게 짓밟고 성공을 향해 질주한 주인공 주다해로 변신했던 수애는 데뷔 이후 처음 맡은 악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덕분에 한편으론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더불어 청순한 매력의 대명사로 통해왔던 이미지에 팜파탈의 매력을 더했다.

수애의 변신에 힘입어 ‘야왕’은 마지막 방송에서 25.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수애는 드라마 성공에 만족할 틈 없이 곧장 영화 개봉 준비에 돌입한다.

제작비 100억 원에 달하는 ‘감기’는 의문의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져 혼돈에 휩싸인 대도시가 배경이다. 수애는 바이러스를 잡을 백신을 찾아 사람들을 구하려는 의사를 연기했다. 동시에 자신의 딸을 위해 희생도 마다지 않는 진한 모성애 연기도 펼친다.

‘감기’는 수애가 데뷔 후 출연하는 첫 번째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관심을 끈다. 그동안 ‘그해 여름’, ‘님은 먼 곳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을 도맡으며 인기를 모았던 수애는 ‘감기’에서는 강인한 여성의 면모를 과시하며 이미지를 바꿀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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