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불법 도축 ‘고양이탕’ 세균 심각…실명 유발하는 조충·회충 발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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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07시 00분


고양이탕을 만들기 위해 길고양이까지 불법도축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사진제공|채널A
고양이탕을 만들기 위해 길고양이까지 불법도축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고양이 중탕 거래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대부분의 건강원은 ‘동의보감’에 고양이의 약효에 대해 나와 있다며 효능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나 관절염과는 전혀 무관하며, 민간에서 전해져오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고양이 포획업자를 만나 동행취재에 어렵게 성공했다. 덫을 이용해 잡는 고양이는 건강원뿐 아니라 시골 재래시장에도 납품되었고, 즉석에서 도축돼 판매되고 있었다. 이 같은 행위는 축산물위생관리법과 동물보호법 등에 위배되며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다.

각종 세균에 노출된 길고양이를 기본적인 위생관리조차 되지 않는 곳에서 도축해 섭취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 걸까? 제작진은 시중에서 손질돼 유통되고 있는 고양이를 구입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고양이에게서 안구 혼탁, 심하게는 실명까지 될 수 있는 조충과 회충이 발견되었다. 잘못 복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고양이탕의 잘못 알려진 효능과 고양이의 불법도축이 이뤄지는 끔찍한 현장은 5일 밤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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