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관광버스 여행단부터 연인까지… ‘사람반 대게반’ 영덕대게 강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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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07시 00분


제철 맞은 영덕 대게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경북 영덕군 강구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제공|채널A
제철 맞은 영덕 대게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경북 영덕군 강구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관찰카메라 24시간’

봄바람이 불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경상북도 영덕군의 강구항으로 모인다. 이들은 대게를 보기 위해 몰려 들었다. 대게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이처럼 강구항으로 달려온 것일까.

9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은 ‘대게 판’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온 ‘어머니부대’부터, 부부동반 모임으로 출타한 단체, 젊은 커플 등 사람 반, 대게 반으로 가득한 강구항의 24시간을 소개한다.

강구항의 새벽은 어느 곳보다 분주하다. 4박5일 동안 대게잡이를 다녀온 배가 입항하면 경매인들과 어부, 구경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붉은대게와 박달대게, 너도대게 등이 일렬종대로 놓인 모습은 장관이다. 수요가 많아 전국 각지의 대게가 영덕으로 모여 ‘대게 판’을 이루기도 한다.

경매가 끝날 무렵이면 낙찰된 대게들은 강구항에 쭉 늘어선 200여 개의 식당과 80여 개의 난전 등으로 배달된다. 손님들 발길 잡기 위해 벌이는 상인들의 눈치싸움은 물론이고, 싸게 먹으려는 손님과 식당이 벌이는 한판 기 싸움도 정신이 없다.

제철 맞은 영덕 대게에 웃고 우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 강구항의 모습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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