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남자 노리는 ‘PPL의 은밀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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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0일 07시 00분


배우 이성재. 사진제공|MBC
배우 이성재. 사진제공|MBC
‘나 혼자 산다’ 이성재, 리얼리티 위해 거절

‘기러기 아빠’ 이성재가 외부 업체의 협찬 제안을 받았지만 출연 프로그램을 위해 거절해 눈길을 끈다.

이성재는 매주 금요일 밤 방송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원룸에서 강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인간 이성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아지의 용변을 치우고 침대에 앉아 식사를 해결한다. 가끔 청소기도 돌린다.

이성재가 대표하는 혼자 사는 보통의 남성 생활방식에 광고계는 흥미를 느낀다. 시청자가 관심을 보이는 음식, 전자제품, 인테리어, 가구 등 해당 업체들은 이성재를 비롯해 김태원, 서인국, 김광규, 데프콘 등 출연진의 집에 자사 상품을 놓아 홍보를 하고 싶어 한다.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업체들이 협찬(PPL)을 제안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성재는 “사실감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에 맞지 않아 제품 협찬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사전 설정 없이 출연자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촬영해 억지스럽게 보일 수 있는 상품 협찬은 반감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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