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韓 지하철서 굴욕 사진? 알고 보니…

세계적인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3)가 한국 지하철에서 굴욕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뒤늦게 화제다.

9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굴욕당한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제목으로 스위프트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국을 방문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북적거리는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모습과 삼성동 코엑스 안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테일러 스위프트 방한 소식 못 들었는데 극비 방한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이 사진들은 스위프트가 지난 2011년 2월 공연 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2월 19일 게재된 것으로 확인된 이 글에서 게시자는 "어떤 분이 친구랑 지나가던 중 '저 외국인 엄청나게 예쁘다'라는 친구 말에 쳐다보니 테일러 스위프트였다네요.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 없이 혼자 외롭게 서 있길래 가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서울 지하철을 탔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못 알아본 게 아니라 긴가민가했겠지", "누군지 몰랐어도 많은 사람이 보고 감탄했을 듯. 미모가 예술이네", "그저 닮은 사람이려니 하지 않았을까? 그건 그렇고 참 예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06년 첫 앨범을 낸 스위프트는 데뷔 1년 만에 컨트리 뮤직협회 호라이즌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과 빌보드 뮤직 어워드 컨트리 가수상 등 해마다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한 해 동안 총 5700만 달러(약 64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