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이 11일 대학로 뮤지컬 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연 배우들의 하이라이트 무대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학' 역할을 맡은 유준상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프레스콜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미사일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고 보도되고 있는 요즘 시기에 이렇게 프레스콜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유준상은 이어 "혹시 오늘 미사일이 떠러지더라도 자리를 지켜달라"며 "모두 떠나시더라도 저는 여기 남아 '그날들'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준상은 "최근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이 많은데 우리는 창작 뮤지컬이고 초연이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故 김광석의 곡 '나의 노래', '그날들' 등을 주제곡으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故 김광석의 명곡들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도 개막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를 담았다. 20년간 청와대에 근무한 '정학'은 두 시공간을 오가며 가출한 대통령의 딸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2012년), 옛 동료 '무영'과 한중 수교 체결 과정의 비밀을 알고 있는 통역사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1992년)를 전한다.
배우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 방진의, 김정화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 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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