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오는 15일 방송되는 ‘구가의 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승기는 ‘구가의 서’에서 반인반수인 최강치 역을 맡았다. 수지는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닌 무형도관 교관 담여울 역을 소화한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일명 ‘강담 커플’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극 중 티격태격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을 그려나갈 두 사람의 만남을 예고했다.
수지는 뒤돌아서 걸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로 내리쳐 이승기를 당황하게 했다. 수지는 그의 순발력을 시험해보려는 듯 몰래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를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게 된 이승기가 흥분한 듯 죽도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자, 두 사람은 얼굴 코앞까지 바싹 다가가게 된다. 화가 난 이승기의 표정과 가까워진 거리 때문에 당황한 수지의 모습이 재미있다.
이승기와 수지의 ‘죽도 강타’ 촬영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 장면을 위해 이승기는 15번이 넘도록 수지가 내려친 죽도를 맞아야 했다고 제작진 측은 설명했다.
‘구가의 서’ 신우철 PD는 생생한 장면을 위해 “좀 더 세게 해야 할 것 같은데”라며 재촬영을 주문했고, 수지는 촬영이 계속될 때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연방 내뱉으면서 이승기의 머리를 죽도로 내리쳤다.
한 관계자는 “이승기가 아픔이 상당했을 텐데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갔다”며 “죽도로 머리를 맞는 순간 엄청나게 큰 ‘딱’ 소리가 나면서 진짜 놀란 그의 표정과 자연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이 장면은 이승기와 수지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첫 사극임에도 찰떡궁합을 선보여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재기 발랄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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