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기상 캐스터인 김동완이 40여 년 동안의 관련 활동을 끝내고 은퇴한 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서부터 꼬인 자신의 인생에 분노를 터뜨린다. 김동완은 17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해 “정치판 때문에 내 인생에 토네이도급 태풍으로 먹구름이 꼈다”고 외친다.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출마한 김동완은 직접 발로 뛰며 유세를 펼쳤지만 낙선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아들 통장까지 손을 댔다. 결국 40억원을 날렸다”며 “낙선 당일 산 속에 가서 혼자 3시간을 울었다”며 스스로를 원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산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노정렬은 “연예인, 유명인들이 정치 유혹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인기로 정당의 얼굴마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정치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김동완 캐스터처럼 손해를 보게 된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