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송혜교 등 女스타들 ‘하이힐’은 포기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7일 11시 14분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여배우들이 작품을 위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것, 바로 '하이힐'이다.

카메라 앞에서 예뻐 보이려는 욕심이야 탓할 수는 없지만 극의 몰입을 깨는 과도한 치장은 문제가 된다. 키가 아담한 여배우들은 다른 건 몰라도 하이힐만은 포기할 수 없는 모양이다.

최근 사극 도전에 나선 김태희는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하이힐을 신어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한복 사이로 하이힐로 추정되는 높은 굽의 구두가 포착됐다.

한복 치마가 길기 때문에 웬만하면 발끝이 드러나지 않지만 걷는 장면 등에서 치마가 들춰지면서 하이힐이 노출된 것.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신발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혜교 역시 하이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송혜교가 하이힐을 신고 출연해서다. 족히 10cm는 돼 보이는 '킬힐'이다.

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이 일반인에게도 불편한 하이힐을 신는다는 점이 시청자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은 하이힐을 신지 못한다'는 편견이라는 반박이 나오자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편, 많은 여자 스타들이 '하이힐 시구'로 몸살을 겪기도 했다.

가수 이효리, 보아, 서인영 등이 야구장에서 하이힐을 신고 시구를 했다가 혹평을 받았다. 시구 복장이 불량한데다 하이힐 자국 때문에 경기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 때문이다.

대중의 시선이 따갑자 최근에는 스타들도 하이힐에서 내려와 운동화를 신고 시구를 던지는 추세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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