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18일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가수 이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너넨 다 죽었어! 앙!"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적었다.
앞서 지난 16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그동안 낸시랭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말해온 아버지인 팝가수 박상록 씨가 멀쩡히 살아 있다"고 폭로해 한바탕 시끄러웠다.
인터넷에는 "어떻게 살아계신 부친을 죽었다고 말하느냐", "동정심을 받아 유명해지려고 했느냐"는 등 비난 글이 쇄도했다. 반면 "남의 가정사는 모르는 것"이라는 옹호 글도 있었다.
낸시랭은 17일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라"고만 하고 더 이상 해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낸시랭은 이적과 진중권 교수의 중간에 서서 다리 한 쪽을 들어 올린 채 마치 변희재 대표에게 '경고'라고 하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를 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진중권과 낸시랭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낸시랭이야 그렇다 쳐도, 진중권은 정말 갈 데까지 가네요"라며 "저야 어차피 미학과 떠난 사람이지만, 미학과 후배들 체면도 생각해야지요"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와 변 대표는 서울대 미학과 선후배 사이다. 진 교수가 선배.
한편, 변 대표는 낸시랭 아버지의 생존을 알린 제보자 중 가수 설운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낸시랭이 채널A '쾌도난마'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한 것을 설운도가 보고 화가 나서 방송사에 전화한 것 같더라"고 17일 TV조선에 출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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