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명령 불복종 논란…“영창 가던지 하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9일 08시 49분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진짜 군인처럼 생활하는 모습에서 재미를 찾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28일 방송분에서 개그맨 서경석이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경석의 2조와 김수로의 1조가 철조망 설치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조의 승리. 이 덕에 김수로가 속한 1조는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고, 2조는 1조의 철조망까지 제거하는 임무를 받았다. 과정에서 서경석은 도움을 주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대대장이 신병들에게 별도의 페인트 작업을 지시했다. 2조 구성원 중 자신만 쉬운 작업에 배치해 달래려 한다고 오해 한 서경석은 "2조원을 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다"고 화를 내며 작업 지시를 거부했다. 당황한 멤버들은 서경석을 달랬고, 결국 선임의 지시에 서경석은 작업장으로 향했지만 끝내 그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이후 어색해진 멤버들의 관계는 페인트 작업 중 김수로의 장난으로 풀어졌지만, 서경석의 행동을 본 시청자들은 군대에서 있을 수 없는 명령 불복종에 대해 방송 후 비판을 쏟아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찬반이 갈려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군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많았다.특히 일부 흥분한 시청자는 "리얼다큐라면 영창을 가야 한다. 아니면 하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끝까지 전우애를 보여줬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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