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진지희 리얼 욕-흡연연기 깜짝 “담배연기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9일 20시 17분



아역배우 진지희(14)가 영화에서 실감나는 욕설과 흡연 연기를 선보인다.

진지희는 2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감독 송해성)'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중 어린나이에 욕설을 하고 담배를 피는 등 반항아를 연기했다.

앞서 진지희는 한 시트콤에서도 '빵꾸똥꾸'라는 비속어를 달고 살며 심술을 부리는 역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극중 역할이 '빵꾸똥꾸'의 귀환처럼 보인다는 말에 "사춘기 소녀를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귀환처럼 보였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진지희는 "사실 담배는 어떻게 잡는지도 몰랐다. 어떻게 하면 폼 나게 잡을 수 있을까 싶어 담배 피우는 분들을 유심히 쳐다보곤 했다"면서 "욕도 친구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배역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지희는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키는 조금 큰 것 같은데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다"며 "근데 주변 분들이 성숙해졌다고들 하신다. 그래서 거울을 보면 얼굴 살이 좀 빠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고령화 가족'은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공효진),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 등 '나이 값 못하는' 3남매의 껄끄러운 동거를 그렸다. 극중 진지희는 공효진의 반항적인 딸로 출연한다.

영화는 5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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