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치(이승기 분)는 구미호로 변신해 관군들을 모두 살해한 후 “청조를 구해야 해”라고 독백하며 실신했다. 그 사이 관기가 될 위기에 놓인 박청조는 춘화관에 당도했고 천수련(정혜영 분)과 대면했다.
박청조는 “기녀가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소리쳤고 천수련은 박청조에게서 과거 윤서화(이연희 분)를 떠올렸다. 서화에게 했던 그대로 “저 아이의 옷을 벗기고 수치목에 묶어라”고 명령했다. 하인들은 청조의 옷을 벗긴 채 속옷차림으로 수치목에 묶었고, 수련은 “네가 빨리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네 고통도 줄어들 거다”고 말했다.
박청조는 “나를 이리 능멸하고도 네 년이 무사할 것 같으냐. 나는 백년객관 박무솔(엄효섭 분) 관주의 여식이다”고 소리쳤다. 분노와 수치심에 떠는 청조의 모습이 신인 연기자 답지 않은 연기로 표현돼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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