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울린 윤여정, 8년전 어떻게 했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7일 14시 15분



윤여정이 한혜진을 울렸다.

6일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윤여정은 8년 전인 2005년 당시 신인급이던 한혜진과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 함께 출연한 얘기를 들려줬다.

윤여정은 한혜진에게 "내가 뒤에서 어떻게 너를 변호했는지 모르지"라며 운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여정은 할머니, 한혜진은 윤여정이 키운 손녀 역을 맡아 극중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사가가장 많았다고.

윤여정은 "나는 할머니 역할이 처음이었다"며 "혜진이가 내 손녀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얘랑 나랑 할 때 한번도 NG를 내지 않았다"며 "우린 딱 보면 안다. 몇 번을 외웠는지"라며 한혜진의 철저한 준비자세를 칭찬했다. 녹화에도 한번도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혜진이 신인이다보니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 대기 시간에 맞춰 부르더라"며 "그러면 연기 준비할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내가 제작진에게 한혜진을 일찍 부르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당시 한혜진을 배려한 얘기를 전했다. 윤여정은 "그때 네(한혜진) 매니저가 나한테 고맙다 그랬어"라고 하자 한혜진은 "몰랐다"며 감동한 듯 살짝 눈물을 비쳤다.

윤여정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면 스테프가 주인공을 도와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애들도 많은데 혜진이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한혜진은 윤여정과 대사 분량이 가장 많았다며 너무 신경을 많이 써 "대사 리딩하다 헛구역질을 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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