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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선희, “힘든 사건 후 ‘절친’ 이영자 멀리한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8 15:35
2013년 5월 8일 15시 35분
입력
2013-05-08 11:32
2013년 5월 8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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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개그우먼 정선희(41)가 가깝게 지내던 이영자(45) 등이 포함된 연예인 모임을 멀리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선희는 7일 SBS 토크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행복한 친구들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없어서 연예인 모임에 안 나간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힘들 때는 행복한 친구들을 만나면 안 된다"면서 "이영자, 홍진경, 최화정 등 연예계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 얼마 전부터 안 나간다. 좋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위로도 상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 미래 얘기를 하지만 나는 지금 여유가 없다"면서 "친구들의 승승장구를 진심으로 축하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찌질하게 느껴져 안 나간다"고 고백했다.
앞서 정선희는 2008년 남편이었던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과 이를 둘러싼 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이를 우회적으로 언급하면서 "언젠가 회복 되겠지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사건' 때문이 아닌 것 같다"면서 "그때부터 집에서 번역 일을 하고 화분을 키우고 술을 끊었다. 자꾸만 우울한 생각을 하고 사고가 불안해지며 극단적으로 흘렀기 때문"이라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그에게 위로가 된 것은 라디오였다. 정선희는 매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SBS 파워FM에서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희는 "라디오를 하면서 치유가 됐다"면서 "사람들은 다 아프다. 그리고 '악'소리도 못 낼 정도로 여유가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계속 엄살 부리기가 창피해진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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