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7월까지 영화촬영 바쁜 일정 매주 녹화 ‘힐링캠프’ 진행 의욕 활활 당분간 서울·스완지 오가며 결혼생활
행복을 만끽해야 할 신혼이지만 당분간 영국을 오가는 ‘두 집 살림’이 불가피하다.
7월 결혼하는 연기자 한혜진(32)과 영국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4·스완지시티) 커플은 웨딩마치를 울린 뒤 한동안 서울과 영국 스완지시티에서 따로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각자의 직업에 충실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현재 멜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에 한창이다. 최근 부산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이후 주요 촬영지인 전라북도 군산으로 이동해 7월 말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영화를 찍는 도중 결혼식을 올리는 건 물론이고 예식 뒤에도 한동안 촬영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동시에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토크쇼 ‘힐링캠프’ 녹화도 매주 이어간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10일 “연기 활동과 ‘힐링캠프’ 진행에 의욕이 강해 결혼 후에는 영국을 오가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결혼식에 앞서 소속팀에 양해를 구하고 6월말부터 짧은 휴가를 받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 직후에는 다시 소속팀이 있는 스완지시티로 향해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들 커플은 기성용 소유의 서울 방배동 집과 스완지시티 아파트에서 동시에 신혼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일정이 촉박한 데다 서로의 활동 지역이 다른 점 등 현실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연애를 시작하고도 줄곧 영국과 서울에서 따로 지내온 이들은 주로 휴대전화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왔다. 이들과 가까운 한 측근은 “하루에 대여섯 차례씩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봤다”며 “휴대전화 기종이 서로 달라 영상통화는 못하지만 인터넷 전화와 일반 국제전화, 문자메시지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