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결혼에 “평생 분유 책임” 남양유업 패러디물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5일 17시 36분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41)가 17세 연하 배우 이은성(24)과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대국민사과 패러디물이 또다시 등장했다.

서태지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배우 이은성과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태지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서태지, 이은성, 서태지닷컴, 이지아 등 관련 단어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화제가 되자,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 패러디 사진이 재등장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3년 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임직원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남양유업의 임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뒤편에는 '남양유업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지만 이후 남양유업 사태가 묻힐 만큼 큰 사건이나 화젯거리가 등장할 때마다 이 현수막 문구를 교묘히 바꾼 합성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터진 직후에는 '윤창중 대변인 감사합니다'라고 문구를 바뀐 패러디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또 14일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는 '윤창중 대변인에 이어 가수 전효성 씨도 감사합니다'라고 문구를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15일 서태지와 이은성의 결혼이라는 '빅 이슈'가 터지자 어김없이 남양유업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 전효성 씨 그리고 서태지 씨도 감사합니다', '서태지, 이은성 예비부부 2세 평생 분유를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합성한 패러디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서태지 결혼과 남양유업 사태를 패러디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이번에도 패러디 사진 등장했군", "평생 분유 제공, 빵 터졌다", "윤창중 전 대변인도 인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ㅋㅋㅋ잊혀질 거라 생각하겠지...난 잊지 않을게!!"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008년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이은성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 완공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에서 부모를 모시고 신혼살림을 시작할 계획이며 지하층에 새로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9집 음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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