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젠틀병’ 등장, “알랑가몰라 왜 삽질해야…” 폭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17시 13분


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육군의 '젠틀병' 영상이 화제다.

14일 '대한민국 육군' 유튜브 채널에는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젠틀병' 영상이 게재됐다.

육군 장병들과 tvN 시트콤 '푸른 거탑'의 출연진, 배우 전다솔이 열연한 이 동영상은 군 생활의 모습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주인공 장현태 상병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가수 싸이처럼 '악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장병들이 먹는 치킨의 닭다리를 훔쳐 달아나고, 머리를 감는 장병의 머리카락에 계속 샴푸를 뿌리고, 화장실 문을 막아 용변이 급한 장병을 곤혹스럽게 하는 등 장난을 멈추지 않는다.

영상에는 군 생활의 모습을 젠틀맨 뮤비 속 장면들과 절묘하게 결합한 장면들도 등장한다.

싸이의 뮤비에서 비키니 차림 여자 백댄서들이 바닥에 누워 양다리를 들어올린 남성 백댄서의 발 위에 팔을 올려놓고 '팔걸이' 춤을 추는 장면은 장병들이 바닥에 누워 다리를 들어올려 좌우로 움직이며 훈련하는 장면으로 대체했다. 싸이가 수영장에 빠지는 장면은 흙탕물 훈련 장면으로 바꿨다.

특히 영상에는 시트콤 '푸른 거탑'의 최종훈과 김재우 등이 우정 출연해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알랑가몰라 왜 삽질해야 하는 건지", "알랑가몰라 연대장님 떴어 빨리해", "전역하면 젠틀맨" 등 재치 있는 개사도 웃음을 자아낸다.

'젠틀병' 영상은 육군 뉴미디어 홍보팀 '밀리미터'가 제작했으며, 해외 누리꾼들을 위한 영어 자막도 추가했다.

'젠틀병' 영상은 공개 이틀째인 16일 조회 수 2만여 건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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