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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뮤티, 대중적 선율로 ‘부처님 오신 날’ 노래…새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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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6 20:06
2013년 5월 16일 20시 06분
입력
2013-05-16 20:04
2013년 5월 16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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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은 불기 2557년 석가탄신일.
특별한 음악으로 석가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건 어떨까.
격조 높은 목소리를 지닌 크로스오버 가수 비뮤티가 최근 ‘부디스트 팝(Buddihst Pop) & 마인드 힐링 팝(Mind Healing Pop)’을 내세운 앨범 ‘부처님 오신 날’이 좋은 매개가 될 듯하다.
비뮤티(Vimutti, 홍범석)는 ‘클래식컬 팝’ 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불가리아 국영 라디오 방송이 1시간 분량 특집물을 편성할 만큼 유럽에도 이름을 알린 가수.
클래식과 팝의 명곡들을 클래시컬 팝으로 새롭게 꾸며 노래는 물론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피아노, 오르간, 어쿠스틱과 전자기타 연주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
그런 그가 내놓은 ‘부처님 오신 날’은 기존 불교음악의 틀을 깬, 가장 대중적인 음악과 선율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 비와 아이유, 이은미, 이효리, 동방신기, SS501 등 가수들과 ‘신사의 품격’ ‘추적자’ ‘파리의 연인’ ‘가문의 영광’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의 음악을 작업한 스태프가 총출동했다.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함춘호를 비롯해 타미 킴,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그들이다.
비뮤티는 이를 통해 “대중친화적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불교음악이 오랜 스타일에만 머물지 않고 좀 더 많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 실린 ’부처님 오신 날’을 비롯해 ‘당신은 나의 부처님’, ‘그대 오는가’, ‘너의 아주 오랜 꿈’ 등 수록곡들은 마치 대중가요와 팝음악처럼 때로는 감미롭게, 또 때로는 서정적인 정서를 바탕에 둔 친근한 선율로 들려온다.
그래서 발라드와 클래시컬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 록비트가 적절히 어우러지며 한 편의 대중적 음악을 완성했다.
3월 불교박람회에서 이를 선보인 비뮤티의 새 앨범은 온라인 불교음악 판매량 1위는 물론 전체 종교음악 부문 4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다.
비뮤티는 17일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각종 무대에 나서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비뮤티는 연세대와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인디아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대학원에서는 국제관계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아티스트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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