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카이스트서 ‘민주화’ 발언 사과…‘폭풍 눈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08시 24분


카이스트 축제 행사서 사과하고 있는 시크릿 전효성. 유투브 화면 촬영
카이스트 축제 행사서 사과하고 있는 시크릿 전효성. 유투브 화면 촬영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카이스트 축제 공연 무대에서 '민주화'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쏟았다.

전효성은 20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올라 "공연하기에 앞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최근 논란이 된 '민주화'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전효성은 "얼마 전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고 인터넷에서 잘못 쓰이는 것을 잘 거르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은 정말 연예인으로서 큰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도 죄송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전효성이 결국 눈물을 쏟아내자 멤버들도 훌쩍거리며 다독였고, 팬들은 '괜찮아'를 연호했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말을 했다.

전효성이 언급한 '민주화'라는 표현은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일베에서는 '민주화'를 원래 의미와 달리 '집단 괴롭힘', '비추천'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쓴다. 반대로 긍정적인 표현으로는 '산업화'가 있다.

이후 '민주화' 발언 논란이 확산되자 전효성은 소속사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듭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동아닷컴>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