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22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스팸어랏’ 프레스콜에서 “한번이라도 공연이 매진되면 길거리에서 무대의상을 입고 ‘프리허그’ 등을 하며 하루종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현명하지 못하지만 의지는 강한 대영제국의 왕으로 성배를 찾기 위해 원탁의 기사를 조직하는 아더 왕 역을 맡았다. 정준하는 2011년 뮤지컬 ‘라디오스타’ 이후 약 2년 만에 서게 되는 뮤지컬 무대이다.
정준하는 “2005년에 ‘스팸어랏’ 초연을 봤다. 그 때는 한국정서와 다소 맞지 않은 미국식 웃음코드가 있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한국적인 면을 많이 담았고 좋은 캐스팅과 함께 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정준하는 뮤지컬 ‘라디오스타’, ‘형제는 용감했다’ 이어 ‘스팸어랏’에서도 초연 배우 정성화의 뒤를 잇는 배우가 됐다. 정성화와 다른 정준하만의 매력을 묻자 정준하는 “‘뮤지컬계의 유재석’인 정성화와 비교가 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그런데 정성화가 했을 때보다 늘 내가 흥행 성적은 좋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아더 왕’이 진지하지만 똑똑하지 않은 왕이기 때문에 나와 어느 정도 성격이 맞는다.내 목표는 연예인이 아닌 배우 정준하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스팸어랏’은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내용으로 똑똑하지는 않지만 강한 의지를 가진 아더 왕이 저마다 엉뚱한 면을 가지고 있는 다섯 명의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성배를 찾는 여정 속에 사회에 대한 풍자와 대형 뮤지컬에 대한 패러디를 담고 있다.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서영주, 정준하, 이영미, 신의정,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5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산연강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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