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중환자실 입원…병원 측 “심신 극도로 불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11시 40분


자살 기도 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가수 손호영(33)이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손호영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의 이미종 홍보팀장은 24일 오전 11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손호영이 새벽 5시 입원 후 현재 치료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홍보팀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긴급 치료도 끝났지만, 심신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2~3일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 다른 관계자는 "연기 흡입 등으로 기도폐쇄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이날 새벽 4시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했다. 이 차량은 며칠 전 손호영의 여자친구 윤모 씨(30)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호영은 번개탄에서 피어오른 불이 차량 내부로 옮아 붙자 황급히 피신했고, 이를 발견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21일 손호영의 여자친구인 윤 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아파트 뒷길에 주차돼 있던 손호영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가스중독으로 확인돼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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