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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태희 연기력 논란, “죽고 싶을만큼 자존심 상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24 17:12
2013년 5월 24일 17시 12분
입력
2013-05-24 17:01
2013년 5월 24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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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배우 김태희(33)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장옥정'역의 김태희는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발음과 표정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설상가상 시청률도 부진했다.
김태희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반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져 모두가 당황했다"면서 "거기에 제 연기까지 혹독한 평가를 받으니 더 상처를 받았고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예전의 저였다면 그런 결과에 자존심 상해 죽고 싶었을 거다. 그렇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죽을 순 없지 않겠냐"면서 "장옥정처럼 독하게 가보려고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김태희는 초반 연기력 논란을 딛고 점차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장옥정처럼 치열하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게 점점 표현이 돼 좋은 평가를 받으니 저로서는 감사하고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극중 '숙종(이순)'역의 유아인은 "(연기력 논란은) 여배우로서 민감한 문제일 텐데, 저는 김태희에게 만족한다. 놀랄 때도 있다"면서 "김태희는 내가 진심으로 대사하고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장옥정'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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