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송종국은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축구선수 생활을 은퇴했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송종국 아내 박잎선은 "지금도 침대에서 안잔다. 두 발 뻗고 편하게 자면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전에 한번 '왜 매일 소파에서 자? 내가 무슨 과부야?' 그랬다. 편안하게 못 자서 소파에서 자는 거였는데 난 그걸로 구박을 했던 게 미안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평생 나의 뒷바라지를 했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우리 가족 중의 중심이었다. 어머니가 안 계시다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송종국은 또 "부모님이 나 때문에 평생을 희생했다. 아이들을 저렇게 두고 있을 수 없겠더라. 잘 키워야 하니까 힘을 내서 다시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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