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조성하는 오는 4일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18회에서 처음으로 날 선 대립각을 드러낼 예정이다.
'무형도관'을 이끌고 있는 조성하는 이승기의 스승이다. 하지만 방송 직전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조성하가 탁자 위에 진검 한 자루를 올려놓은 채 흔들림 없는 담담한 눈길로 자신을 찾아온 이승기를 마주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조성하에게 존경심을 드러내왔던 이승기가 격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진검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맞서게 된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아버지 구월령(최진혁 분)의 죽음에 대한 어떤 단서를 접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최진혁을 토벌하려 간 토벌대장이 조성하이기 때문.
이 장면은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평소 촬영 전 다양한 담소를 나누던 이승기와 조성하가 이번 촬영을 앞두고는 웃음기를 거둔 채 진지한 표정으로 임해 촬영장에도 정적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조성하는 후배 이승기를 위해 자신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일일이 대사를 맞춰주고 호흡을 이끌어주는 등 배려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의 감정 전달을 위해 촬영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이승기와 시선을 교환해주는 가하면 장면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 관록의 선배다운 면모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한편 이승기가 최진혁을 향해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구가의서'는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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