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박수하 역)이 출연중인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화 7.7%, 2화 1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2회만에 동시간대 1위로 뛰어올랐다. 최종화 시청률 4.0%였던 전작 '내 연애의 모든 것'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한 것.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신비소년 박수하로 분한 이종석은 이보영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투명한 미소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축학개론'의 수지에 이어 또 하나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벌써부터 이종석을 지목하고 있다.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1화에서 첫사랑 혜성(이보영 분)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일기장에 "당신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으며 애틋한 그리움을 표했다. 혜성이 실린 신문을 보며 설레는 눈빛으로 거울 앞에서 인사를 연습하는 모습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2화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한 혜성을 부축하는가 하면, 혜성의 집앞 골목길 가로등을 수리하는 등 마음 속 가득히 간직했던 애정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이보영도 '내 딸 서영이'의 열연을 뒤로 하고 쉽지 않은 코믹 연기를 잘 수행해내고 있으며, 웃음 폭탄 차관우(윤상현 분) 역시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법정 배경의 판타지라는 독특한 소재, 긴박한 전개 속에 녹아든 페이소스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혜련 작가의 필력과 예사롭지 않은 연출, 적재적소에 사용된 OST까지 퀄리티 면에서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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