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700회 특집에 박근혜 대통령 등장?

사진 출처 KBS 2TV '개그콘서트' 캡쳐

박근혜 대통령이 '개그 콘서트' 700회 특집에 특별 출연한 것일까.

9일 KBS 2TV '개그콘서트' 700회 특집이 방송된 가운데 지난해 '안돼', '고뤠~?' 등 유행어를 양산한 '비상대책위원회' 코너가 방송됐다.

'30초 마다 웃기지 않으면, 개그콘서트에 폭탄이 터진다'는 상황이 설정됐고, 1년 만에 재소집된 김원효, 김준현, 송병철은 저마다 대책안을 내놓으며 입씨름을 했다.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이 등장한 마지막 부분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통령 역할은 김준호가 했다. 그러나 이날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 바로 개그우먼 정은선이 맡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정은선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분장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방청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정은선은 박 대통령과 싱크로율 100% 분장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은선은 눈으로 웃으며 송병철, 김원효, 김준현 등과 차례대로 악수를 했고, 시간이 없다는 데도 '개그콘서트' 밴드에까지 다가가 악수를 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나온 줄 알았다", "tvN 'SNL 코리아'에 나온 박 대통령 정성호와 막상막하다", "정은선이 누구냐?", "저렇게 닮았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개콘' 700회 특집 방송에는 전유성, 김병만, 류담, 노우진, 이수근, 강성범, 신봉선, 샘 해밍턴, 정형돈, 정종철, 김시덕, 김기수, 김영철, 오지헌, 버퍼링스(엄경천, 안윤상),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등 선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