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연예
김기덕 “母子 성관계 묘사, 자유로운 표현 논쟁 필요”
Array
업데이트
2013-06-11 10:23
2013년 6월 11일 10시 23분
입력
2013-06-11 10:21
2013년 6월 11일 10시 21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사진제공|화인컷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새 영화 ‘뫼비우스’가 직계간 성관계 묘사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창작자의 양심으로 긴 시간 동안 싸웠다”고 고백하며 재분류 심사를 요청했다.
김기덕 감독은 11일 오전 편지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뫼비우스’를 만든 과정을 알렸다.
김 감독은 “윤리와 도덕이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뫼비우스를 꼭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몇 차례 제작이 중단됐고 촬영 도중에도 ‘내가 왜 이런 영화로 또 논란의 중심에 서야 하나’ 수없이 자문했다”고 밝혔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파괴된 가정에서 자라난 남자가 속세를 떠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 감독이 1년 만에 내놓은 신작. 배우 조재현과 김 감독의 재회로도 관심을 모은 영화다.
하지만 이달 3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뫼비우스’에 어머니와 아들의 성관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아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렸다. 국내는 제한상영가 전용 극장이 없어, 사실상 영화 개봉을 불허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뫼비우스’는 “믿음을 잃은 부부의 질투와 증오가 아들에게 전이되고 결국 모두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지고 쾌락과 욕망을 포기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은 무엇이고 이 시대 우리들은 왜 이렇게 욕망과 고통에서 허우적거릴까 고민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 자신도 “제한상영가 판정의 결정적인 문제가 된 장면을 찍을 때는 힘들고 괴로웠다”면서도 “그러나 이 영화의 줄거리를 자세히 보면 엄마와 아들의 성관계가 아니라 결국 엄마와 아버지의 성관계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해 연출을 했다”고도 말했다.
김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를 거론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올드보이’에는 부녀간 근친을 의미하는 내용이 담겼는데도 세계적으로 마니아들을 낳았다고 짚은 그는 “자유로운 표현과 논쟁을 통해 시원하게 고름을 짜 내고 새로운 의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배급사 NEW와 손잡고 ‘뫼비우스’의 9월 개봉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김 감독은 영등위에 재분류 심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배우와 스태프에게 약속한 지분을 자신이 지급한 뒤 국내 상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헌재 “기일변경 신청 결론 못내… 20일에 尹 안나와도 진행 가능”
문형배 집 앞 몰려간 尹 지지자들 “사퇴하라”
[사설]“52시간제로 R&D 성과 줄어”… 그런데도 예외조항 뺀다는 野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