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출신 배우 김창완(59)이 서울대학교 잠사학과(천연섬유학과) 출신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는 최근 영화 '닥터'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연기한 김창완이 출연했다.
이날 김창완은 "명문대 출신이라는 후광이 없었다면 산울림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오해를 벗고 진짜 음악인으로 거듭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이어 "학벌을 내세워 인기를 얻을 순 있다. 3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미모와 학벌 배경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확실히 학벌은 산울림에 영향을 줬지만 우리 삼 형제에게 (학벌이) 전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창완은 "학벌이 없었다면 가수 활동이 더욱 늦어졌을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언젠가 음악을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이 서울대 잠사학과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잠사학과가 무슨 학과?", "서울대 잠사학과가 천연섬유학과의 전신이구나", "서울대 잠사학과 출신이라니 새삼 놀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창완 형제들은 1977년 1집 산울림 앨범 '아니 벌써'로 데뷔했다. 먹고 살기 힘들어 아무나 대학에 갈 수 없던 시절, 이들의 학벌은 대중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창완은 서울대학교 잠사학과를 졸업했고 그의 동생 김창훈 역시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동생 고(故) 김창익은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