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스물다섯 나이에 풋풋한 ‘소년’으로 뜨는 이유는? …에디터 황경신의 스타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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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8일 16시 07분






‘연하남의 모든 것’을 갖춘 캐릭터

‘너목들’ 박수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이다. 그에게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한 뼈아픈 과거가 있다.
그 사건 이후 초능력을 갖게 된 수하는 쉴새 없이 쏟아지는 사람들의 마음 속 말을 감당하기 버거워 늘 헤드폰을 끼고 다닌다.
그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연상의 첫사랑, 장혜성(이보영)이다. 수하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한 혜성이 법정에서 용감하게 증언하는 모습을 본 어린 수하는 혜성을 평생 지켜주겠다고 마음먹는다.
겉으론 까칠하게 굴지만 사실 그녀를 위해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된 수하는 혜성을 노리는 살인마 민준국(정웅인)을 만나 거침없이 주먹을 날린다.
모성애를 자극하는 가슴 아픈 성장 배경,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남자다운 패기까지…. 박수하는 그야말로 ‘연하남의 모든 것’을 갖춘 캐릭터.




특유의 소년 같은 매력
‘너목들’을 포함해 총 3개의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은 이종석. 스물다섯 나이의 그가 고등학생 역에 유독 잘 어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종석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연이 있는 듯한 분위기와 맞물린다. 이종석 특유의 아련하고 위태로운 분위기가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소년 역과 어울리는 면이 있는 것.
‘너목들’에서 이종석의 소년 같은 매력은 정점을 찍고 있다. 환한 햇빛과 초록색 자연 배경을 주로 활용하는 ‘너목들’의 감성적인 연출은 이종석의 뽀얀 피부를 잘 살린다.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피해 쏟아지는 빛 속에서 헤드폰을 끼고 눈을 감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순정만화의 한 페이지.
이렇게 묘한 이미지가 있는 동시에 현실적이고 친근하기도 한 것이 이종석의 강점이다. 이종석은 모델 출신답게 길쭉길쭉한 ‘기럭지’와 트렌디한 외모, 담백한 연기 스타일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도 슬퍼지는 눈물 연기의 대가지만 웃을 땐 구름 한 점 없는 인생을 살아온 개구쟁이처럼 보이는 배우 이종석. ‘너목들’이 전개되며 수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글 • 황경신 <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사진 • SBS 캡쳐 / 기사제보 wddra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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