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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플러스] 김성오 “내 꿈은 사륜구동 차량 같은 배우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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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 18:38
2013년 6월 21일 18시 38분
입력
2013-06-17 00:00
2013년 6월 17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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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내비치며 주목 받은 배우 김성오(35)를 만났다.
김성오는 드라마에서 한태상(송승헌 분)의 충직한 심복이자, 동생 이재희(연우진 분)를 부모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이창희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 당시 “이창희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를 제대로 보여줄 인물”이라고 소개를 한 바 있다.
김성오는 실제로 드라마에서 남자들만의 뜨거운 사랑과 의리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태상과 재희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창희를 강렬한 카리스마와 전달력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창희는 원래 8회에서 죽는 역할”
“처음에는 그렇게 큰 비중의 역할일지 몰랐어요.”
김성오는 김상호PD와 만나 캐스팅을 결정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대본을 2부까지만 보고 결정했어요. 감독님은 8회쯤 칼에 맞아 죽는 역할이라고 설명했죠. 저는 ‘상관없다. 초반에 죽어도 의미 있게, 사건의 중심에서 죽으면 배우로서 만족한다’고 대답했고요.”
이후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김PD와 김인영 작가의 상의 끝에 극 중 창희는 죽음 대신 사건의 열쇠를 쥔 중요 인물로 바뀌었다.
“제가 잘해서 역할이 바뀌었다기보다 이야기를 풀다보니 그렇게 갔겠죠? 감독님이 저의 연기를 많이 믿어줬어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셔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죠.”
비중보다 의미 있는 역할을 원했던 그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출소 후 주요 사건과 동떨어져 김치를 담그고 된장찌개만 끓일 때였다.
“창희가 출소했는데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더라고요. 솔직히 힘들었어요. 다들 연애하고, 사건을 만들어나가는데 ‘창희는 뭐지?’ 싶었어요.”
하지만 그는 “배우로서 대본에 충실 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어머니가 된장찌개를 어떻게 끓여줬던가’ 떠올리며 열심히 끓였다”며 웃었다. 단순히 대본 속 비중을 넘어 그의 존재감이 빛났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업 상담해주던 승헌이 형-술 취한 것도 귀여워 보이던 연우진
극 중에서 창희가 태상과 재희를 사랑했던 만큼 김성오는 송승헌과 연우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작품을 떠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승복이 형(송승헌 본명)이 생겨서 정말 행복해요.(웃음) 본인도 촬영하느라 힘들텐데 늘 웃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줬죠.”
최근 김성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사업. 그는 특히 “승헌이 형이 사업적 상담을 많이 해줬다”며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란 주제로 많은 대화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오는 또 연우진을 처음 만났던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 회식자리에서 처음 봤다”며 “우진이가 취해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더라”고 웃어보였다.
“술에 취하면 좀 못나 보이는 사람이 있잖아요. 반대로 귀여운 여자가 술 취하면 오히려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우진이가 취해서 ‘아아~’ 거리는데 그게 이상하게 귀여워보였어요.”(웃음)
김성오도 극 중 창희처럼 사람을 향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실제로도 “창희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창희는 연기를 떠나 내 삶의 로망과 같은 인물이죠. 지금까지는 그렇게 못 살았는데 앞으로는 창희처럼 살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 챙기고 의리 지킬 줄 아는 멋진 남자요.”
●“사륜구동차 같은 배우 되고파”
“그동안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김성오는 진심 어린 눈빛으로 토로했다. 삶을 살며 항상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는 김성오. 그는 배우로서도 새로운 역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전작에서 제 모습 중 50%를 연기로 표현했어요. 그럼 다음 작품에서 꼭 그 50% 중 40%를 써달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감독님들이 이미 이전에 사용된 저의 이미지만 찾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에게 영화 ‘아저씨’가 끝난 후에는 악역만,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끝난 후에는 귀여운 감초 김비서 같은 역할 캐스팅 제의들만 들어왔다고.
“전작에서 50%를 보여주면, 내 안에 있는 다른 모습들을 꺼내 120% 발휘시켜 줄 도전을 즐기는 감독님을 만나고 싶어요.”
모험을 바라고 또 즐기는 만큼, 김성오가 스스로에게 원하는 모습은 바로 ‘사륜구동차 같은 배우’가 되는 것.
“이륜구동차가 갈 수 없는 곳에도 가고, 때에 따라서는 사륜이지만 이륜구동으로 전환 주행도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금 막 생각난 건데 ‘사륜구동차’ 정말 괜찮은데요?”(웃음)
사진 제공ㅣ마스크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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