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개그 살려라… ‘무한도전’의 후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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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4일 07시 00분


개그우먼 맹승지-개그맨 도대웅-박명수(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출처|방송캡처
개그우먼 맹승지-개그맨 도대웅-박명수(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출처|방송캡처
‘우리 어디가’ 특집 일일리포터 맹승지
도대웅 등 출연…시청자에 눈도장 쾅!

MBC ‘무한도전’에 낯선 얼굴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자 개그 선배들의 ‘후배 사랑법’ 덕분이다.

22일 ‘우리 어디가’ 바캉스 특집에는 일일 리포터로 활약한 맹승지가 출연해 존재감을 빛냈다. 맹승지는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 시민들을 인터뷰하며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맹승지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무한도전’ 효과를 톡톡히 확인했다. 맹승지는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무한상사’ 편에서 여사원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5월에는 MBC 19기 개그맨 도대웅이 ‘무한도전’에서 활약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도대웅은 ‘술래잡기’ 편에서는 길의 조력자로 활약했고, 시청자 심부름센터 ‘간다 간다 뿅간다’에서는 콜센터 직원 역할로 등장했다.

‘무한도전’은 꾸준히 MBC 신인 개그맨들을 활용하며 등용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등 선배 개그맨들과 연출자 김태호 PD의 후배 사랑에서 시작됐다. 앞서 16기 김경진과 17기 권영기도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 ‘특혜’를 받았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23일 “공채 개그맨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좁다는 것에 멤버들과 제작진이 공감하며 성장 발판을 만들어주자는 마음이 통했다”며 “특급 게스트가 아닌 신선한 얼굴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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