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 맥 라이언의 '성형중독'의혹이 화제가 되면서, 90년대 맥 라이언이 한국 샴푸 CF를 촬영했다가 '한국 비하'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97년 맥 라이언은 한 세제-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50만 달러를 받고 1년 간 광고 모델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신제품 광고를 찍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프렌치 키스'등에 출연하며 '귀여운 여인'의 대명사로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맥 라이언은 광고 촬영 후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동양의 한 나라(이름이 기억나지 않은)에서 광고를 찍었다"며 "선전한 샴푸의 영어 이름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고 말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국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맥 라이언의 영화 역시 한국 땅에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맥 라이언을 모델로 기용한 회사도 이미 지불한 모델료 50만 달러 중 20만 달러를 돌려받고 라이언과의 계약을 완전 파기했다.
앞서 지난 21일 맥 라이언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열린 '제59회 타오르미나 영화제'에 참석해 수상했다.
하지만 달라진 얼굴이 문제였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맥 라이언은 퉁퉁 부은 입술과 도드라진 광대뼈로 이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한 입꼬리가 올라간 빨간 입술과 짧은 파마머리 때문에 '다크나이트'의 악당 조커를 연상시킨다는 얘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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