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승철, 소외청소년 이끌고 세계합창대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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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6일 07시 00분


이승철이 ‘합창’으로 다시 한 번 청소년들의 희망전도사로 나섰다.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이승철이 ‘합창’으로 다시 한 번 청소년들의 희망전도사로 나섰다.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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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승철의 ‘어게인 드림스케치’

대안학교 성지중고교 학생들 합창지도
소외 청소년에 희망을…‘런 웨이’ 선곡
9월 열리는 폴란드 국제합창대회 참가

‘어게인 드림스케치!’

가수 이승철이 대안학교 청소년들을 이끌고 세계합창대회에 도전한다.

이승철은 서울 방화동의 대안학교 성지중고교 학생들과 함께 9월11일부터 5일 동안 폴란드 토룬에서 열리는 ‘코페르니쿠스 국제 합창경연대회’(International Copernicus Choir Festival and Competition) 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승철은 6월부터 일주일에 1∼2회씩 성지중고교 학생들의 합창을 지도하고 있다. 성지중고교는 정규 학교 중퇴자, 결손가정의 소년소녀가장, 소년원 출소자, 어려운 가장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부 등에게 중고교 교과과정을 교육하는 대안학교다.

앞서 이승철은 2011년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 18명에게 합창을 지도한 뒤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란 이름으로 공연해 큰 감동을 줬다. ‘드림스케치’는 재소자들의 편지 사연을 노랫말로 엮어 만든 신곡. 음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고, 서로의 목소리를 조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끌어안는 마음을 심어줌으로써 재소자 교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승철은 이번에도 소외된 청소년들을 이끌고 합창단을 만들어 이들이 또 다른 희망을 꿈꾸게 한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이승철과 성지중고교 청소년들의 합창 도전곡은 최근 나온 이승철 11집 수록곡 ‘런 웨이’. 모두 힘을 내 다시 한 번 하늘을 날아보자고 격려하는 이른바 ‘힐링송’이다. 이 곡을 만든 작곡가 전해성도 이승철과 함께 합창을 지도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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