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드라마로 활발한 해외 활동 중인 연기자 박해진(사진)에게 유일한 취미는 운동화 수집이다.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저가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어야했던 기억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지면서 박해진은 수년간 N사의 농구화를 수집해 왔다. 드라마 촬영이나 공식 활동을 제외하고는 늘 집에만 붙어 있어 스스로 ‘집돌이’라는 그는 자신의 취미를 통해 연예계 활동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곤 한다.
박해진은 “평소 술도 안 마시다 보니 취미로 힘들었던 마음을 잊는다.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국에서도 드라마 촬영이 없는 날에는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운동화 매장에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며 웃었다. 그가 지금까지 모은 농구화만 약 500켤레. 시가로는 약 1억원이 넘는 가격이다.
박해진의 농구화 사랑은 중국에서도 유명하다. 현지에 있는 해당 농구화의 브랜드 매니저는 새로운 제품이 들어올 때마다 박해진에게 귀띔을 해 줄 정도다.
웬만한 스타일과 색상을 다 구비했지만 박해진은 “아직 구하지 못한 농구화가 약 다섯 켤레 정도 된다. 원하는 농구화를 모두 소장한다면 농구화 전시회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