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등을 성적으로 묘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경찰이 고등학교 1학년 조모(16)군을 불구속 입건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이 뜨겁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조 군은 지난해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합성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이 수지의 눈앞에서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걸거나, '정말 고양이가 되뿟盧'라는 설명과 함께 수지와 박 대표를 등장시켜 성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담고 있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수지의 성희롱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들끓었다. 광주 출신인 수지는 일베에서 합성사진의 소재나 조롱의 대상으로 빈번하게 오르내렸다. 다수 일베 회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SNS에는 "수지가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것만으로 일베에서 싫어한다"(cu****), "수지와 일베 사건이 실시간으로 오르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소년이라도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일베 회원들도 보고 안할 것이다"(lgh***), "수지 일베라고 검색어가 떠서 수지가 일베하는 줄 알았다"(kach****), "수지 성희롱 사건으로 일베들은 왜 어린애가 장난친 거로 난리들이냐고 하는데 아전인수격이다"(kor****), "성희롱 사진을 유포한 일베 회원 검거. 수지가 예뻐서 범죄를 불러온 것 같다"(jul****)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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