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팬들로 인산인해…연예병사 논란 속 ‘비’ 전역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무단 이탈을 해서
여자 친구인 김태희 씨를 만났다고 해서
곤욕을 치른 가수 겸 배우 비가 오늘 전역을 했습니다.

(여)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밤을 새면서
기다렸지만, 최근의 연예 병사 논란 때문인지,
인사만 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예비군 마크가 달린 군복 차림의 비가 모습을 나타내자
팬들의 환호성이 터집니다.

팬들 앞에 선 비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절도 있게 전역 신고를 했습니다.

[비]
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정지훈은 2013년 7월 10일 전역을
명 받았기에 이를 신고합니다. 충성!

하지만 특혜 외출 등의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팬들에 대한 인사는 짧았습니다.

[비]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그리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충성.

앞서 국방부 앞은 이른 새벽부터
비를 지켜보려는 팬들로 가득찼습니다.

해외에서 온 열혈팬들이 밤을 지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마리암 / 스페인 ]
어젯밤 10시쯤 왔어요. 제대하는 비를 환영해주기 위해서 왔어요.

[인터뷰 : 새이기 / 터키]
밤새 여기 있었어요.(웃음) 밤에 춥고, 비도 오고…비에 젖었어요.

(현장음)
지금 날 믿고~힙 송 힙 송 힙 송 힙 송 ~

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갖가지
포스터와 플랜카드도 등장했습니다.

올해 초 배우 김태희와의 교제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군복무 규율 위반으로 근신 처분을 받던 비는
당분간 공식 일정 없이 차기 활동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