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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스크린 싹쓸이로 주말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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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11:23
2013년 7월 15일 11시 23분
입력
2013-07-15 11:12
2013년 7월 15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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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시픽 림’ 포스터
여름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 공세가 또 한 번 통했다.
스타 배우도, 긴장 넘치는 이야기도 부족한 ‘퍼시픽 림’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현란한 기술과 물량을 쏟아 부어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 결과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이하 동일기준) ‘퍼시픽 림’은 1005개 스크린을 싹쓸이해 116만636명을 불러 모았다. 11일에 개봉한 영화의 누적관객은 137만2721명이다.
1000개가 넘는 스크린까지 확보한 ‘퍼시픽 림’의 관객몰이가 상당했지만 한국영화 ‘감시자들’도 막강한 경쟁력으로 100만 명의 관객을 더 모았다.
같은 기간 설경구 정우성 주연의 ‘감시자들’은 801개 스크린에서 100만3049명을 기록했다. 4일에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354만435명이다.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감시자들’은 2주째에 ‘퍼시픽 림’을 만나 정상의 자리를 내줬지만 주말 관객 수에서는 불과 16만 명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감시자들’의 장기 흥행이 점쳐지는 이유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워 Z’은 383개 스크린에서 34만58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489만1905명이다.
6월20일 개봉한 ‘월드워 Z’는 좀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로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 역시 한국 스크린에서 최고 흥행을 이뤘다.
이시영 주연의 공포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은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자리를 지킨 ‘더 웹툰’은 244개 스크린에서 10만7173명을 동원했다. 6월27일 개봉 후 누적관객은 109만1116명이다.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는 경쟁작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5위에 그쳤다. 229개 스크린에서 3만4668명을 모았고, 4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37만829명에 머물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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