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의 출연진은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대본 리딩의 시간을 가졌다.
'응답하라 1994'는 신원호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칠'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쳐 1990년대를 재조명하는 작품.
이날 대본리딩에는 '응답하라 1997'에서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와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성동일-이일화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의 새 얼굴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도희(그룹 타이니지), 바로(B1A4), 손호준, 윤종훈 등이 모였다.
연출과 프로듀싱을 맡은 신원호 PD는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라며 "다 같이 합을 맞춰보는 자리인 만큼 재미있게 합시다"라는 말로 대본리딩을 시작했다.
이번 대본리딩은 3시간에 걸쳐 총 5회 분량의 합을 맞춘 것. 대본을 숙지한 배우들이 몸동작과 시선을 맞추는 등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했다.
특히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 나정 역의 고아라는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선보였고, 90년대 유행아이템 멜빵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것.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서울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지방 학생들끼리 얽히는 에피소드와 부모님과 떨어져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과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중 1994년 신드롬 이슈들도 함께 다룬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지난 작품에 이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하숙집 딸 나정 역은 고아라가, 정우를 비롯해 유연석, 김성균, 바로, 손호준은 개성 넘치는 지방 출신과 서울 출신 대학생으로 열연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사투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고아라는 진주, 정우와 바로는 부산, 손호준은 광주, 김성균은 대구, 도희는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본토박이 배우들의 시원시원한 사투리 연기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는 오는 10월부터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7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