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서 2만9603명의 17세 이하 소년들이 총을 들었다. 이들 중 약 2400명이 전사했다. 정식 군번을 부여받은 정규군이었지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비석조차 없다. 국가는 어린 소년들을 참전시켰다는 국제적 비판 여론을 의식해 소년병 문제를 쉬쉬해왔다.”
8월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리는 ‘경기도 DMZ 세계 평화 콘서트’(DMZ 콘서트)의 총연출자인 가수 김장훈(사진)이 ‘소년병’을 화두로 삼았다.
김장훈은 24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소년병 문제가 더욱 공론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들을 위해 작은 기념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소년병 출신 30명을 초청한 그는 비스트 에프엑스 걸스데이 케이헌터 그리고 최민수가 주도하는 밴드 ‘36.5도’ 등 출연진의 출연료를 소년병 기념비 건립과 아프리카 소년병을 위한 학교 건립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