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을 마감한 故 김종학 PD 유서에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씨의 발인식이 있었던 25일, 故 김종학 PD 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유서는 A4용지 총 4장 분량으로, 이 중 3장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김종학 PD 유서에는 "검사의 공명심과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는 내용과 함께 "처벌 받을 사람은 당신...억울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내용에는 또 "(내가) 쌓아 온 모든 것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게" 등의 꾸짖는 어투가 많았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앞서 사건 당일, 경찰이 유서 내용에 대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라고만 밝힌것을 두고 유서 내용을 숨겼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故 김종학 PD 유서 가운데 나머지 1장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아내에게 "여보 미안해 몇 십년 쌓아올린 것이... 여보 사랑해, 그동안 마음고생만 시키고…당신의 모든 것 가슴에 안고 갈게"라고 남겼다.
고 김종학 PD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하기 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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