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 PD “수사 억울” 유서 공개에 파장 무슨 내용이길래...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7월 25일 22시 03분


故 김종학 PD 유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故 김종학 PD 유서에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씨의 발인식이 있었던 25일, 故 김종학 PD 유서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유서는 A4용지 총 4장 분량으로, 이 중 3장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김종학 PD 유서에는 "검사의 공명심과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한다"는 내용과 함께 "처벌 받을 사람은 당신...억울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내용에는 또 "(내가) 쌓아 온 모든 것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게" 등의 꾸짖는 어투가 많았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적법한 수사였다고 해명했다.
사진=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사건과 무관함
사진=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사건과 무관함


하지만 일부에서는 앞서 사건 당일, 경찰이 유서 내용에 대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라고만 밝힌것을 두고 유서 내용을 숨겼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故 김종학 PD 유서 가운데 나머지 1장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아내에게 "여보 미안해 몇 십년 쌓아올린 것이... 여보 사랑해, 그동안 마음고생만 시키고…당신의 모든 것 가슴에 안고 갈게"라고 남겼다.

고 김종학 PD는 지난 23일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하기 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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