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43)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공황장애(panic disorder)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주된 증상인 정신질환이다.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질 듯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이 수반된다. 또한 백화점 같은 공공장소에 혼자 놓여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광장 공포증이 공황장애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가수 김장훈 역시 공황장애로 힘들어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장훈은 과거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내게 전화를 해서 질병을 문의한다. 나는 증상을 듣고 공황장애인지 우울증인지 진단해 준다"며 "좋은 병원을 소개해주곤 하는데 지금까지 연예인 20여명의 상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경규와 김하늘도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8일 SBS 스페셜 '오래된 신인 이병헌, 그리고 할리우드'편 에서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이병헌을 조명하면서, 그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병헌은 방송에서 공황장애 때문에 약을 항상 휴대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이병헌이 갑자기 탁자 밑으로 고개를 숙인 채 한 동안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그 때 방송사고 나는 줄 알았다"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내가 더는 견디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오거나 둘 중 하나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할 거면 제대로 해'라는 이성과 '생방송이고 뭐고 내가 살아야 겠어'라는 몸의 증상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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