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김대성, 이하늘 ‘펑펑’ 울린 감동의 목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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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슈퍼스타K5' 캡처)
(사진=Mnet '슈퍼스타K5' 캡처)
'슈퍼스타K5' 참가자 김대성 스테파노의 목소리에 심사위원 이하늘이 눈물을 쏟았다.

김대성 스테파노는 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 심사를 맡은 가수 이하늘은 물론 관객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대 전 인터뷰에서 김대성 스테파노는 "나는 올해 59세 김대성이라고 한다. 노인들을 위해 TOP10에 가고 싶다"며 "예선 현장에 갔더니 젊은 친구들이 줄을 서있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아들이 '아버지가 가면 3차 예선은 안 된다, 그냥 방송 분량용'이라고 하더라. 근데 그것을 뛰어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예전에 조용필 밴드에서 오프닝을 하는 것을 좀 했다. 그런데 이후 아내의 권유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일했던 것을 28년째 근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김대성 스테파노는 "정년을 2년 남겨놓고 먼저 퇴직을 했다. 지금이 아니면 음악을 못 할 것 같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처럼 나이가 든 사람은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도전하려 나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대성은 "아내와는 20년 전에 사별했다. 투병을 3년 정도 했는데 아내가 떠나면서 '당신은 애들하고 잘 살 준비를 하고 나는 정말 잘 죽을 준비하면 된다'고 말하더라"며 "얼마 전에 아내가 꿈에 나타나 '내가 같이 못해주지만 잘해봐라. 당신이 정말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일 아니냐'고 하더라. 그래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슈퍼스타K5'에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잠시 후 시작된 무대에서 김대성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심사위원 이하늘과 관객들은 눈물을 쏟아냈고, 김대성은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이승철은 "우리 가슴 속에 다가오는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극찬했고 윤종신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이야기를 12세 학생과 60세 노인이 불러주셨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나 잘 담겨 있었다. 기성 가수도 못 따라갈 이야기였다"고 평했다.

이하늘은 "정말 인생을 노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노래했다. 제가 어떻게 선생님 인생에 불합격을 드릴 수 있겠느냐"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스타K5' 김대성 스테파노의 무대를 접한 누리꾼들은 "'슈스케5' 김대성, 마음을 뒤흔드는 노래였다" "'슈스케5' 김대성, 보는 내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슈스케5' 김대성, 앞으로도 아름다운 무대 보여주길 부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5'에는 5번째 도전 끝에 합격한 정비공 박시환, 12세 천재 싱어송라이터 조윤성, 예비 판검사 태훈, 미국 LA 출신 골프선수 정다희,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박재정, 4인조 아카펠라 그룹 네이브, '메탈 간지' 쓰레기스트, 국내 최고 세션맨들의 밴드 '미스터 파파' 등이 출연해 끼를 뽐냈다. 또한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아들 차정민 군도 예고편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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